1894년 11월 19일 [甲午十一月十九日]
연곡과 신리 2개 면의 종사관이 보고하기를, “본 면의 고마동(古馬洞) 신씨 집과 평창 동비의 괴수 오덕보(吳德甫)의 유치조(留置租) 10여석을 본 면에 나누어 주어서 군량에 보충하게 해 달라”라고 하여, 제송하기를, “보고에 따라 나누어 주라”고 하였다. 이어서 다시 2개 면의 종사관이 보고하기를, “본면의 최수진(崔秀鎭)이 백미(白米) 20두(斗)와 큰 소 한마리를 군정의 대접에 출연했다”라고 하여, 데김(題音)하기를, “군정을 대접하도록 출연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감탄을 했고, 매우 가상한 일이다”라고 하였다.
1894년 1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