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면 유진중군과 부이방 및 이세완·강동오 등에게 보내는 전령 [傳令 臨溪面留陣中軍副吏房及李世完姜東五等]
각별히 거행할 일이다. 지금 정선읍의 비도가 도망가서 숨은 것은 이미 잘 알고 있고 그 괴수를 잡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 뒤에야 앞으로 생길 폐단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하니 포군과 창수 및 군정을 인솔하여 차례대로 정선 경내 의 여량 등지로 달려가라. 그리고 숨은 비도와 돌아가서 집에 있는 자들을 모두 체포하여 범죄를 들추어내어 섬멸하라. 그 뒤에 중군은 포수와 창수 가운데 정예병사 100명을 데리고 바로 정선읍의 일본군이 머무는 곳에 달려가서 힘을 합쳐 그들을 토벌하라. 비괴(匪魁)인 성두환(成斗煥)과 유도원(劉道元) 등은 기한 내에 뒤를 밟아 잡아들여 뒷날의 폐단을 제거하도록 하라.
1894년 11월 11일. 11월 11일 오시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