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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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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11월 일에 순사에게 첩보하는 글 [甲午十一月日 牒巡使]

첩보하는 일입니다. 이 달 5일 진시에 도착한 감결에 의하면, “지금 동도가 충주와 제천 사이에서 패하여 흩어진 자가 많다고 들었다. 혹시 본 관아의 경내로 흘러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생각되니 읍에서는 반드시 그들을 방비하고 또한 토벌하는 일이 있어야 할 것이다. 순영문에서 나머지 무리를 추격하여 체포할 때에 순영 중군을 내려 보내니 만약에 혹시 영서(嶺西)의 방비하는 곳에서 서로 만난다면 포군을 징발하여 순영 중군의 지휘에 따라 힘을 합쳐 서로 구제하도록 즉시 출토군관(出討軍官)에게 명령을 내려 단단히 타이르고 그 형편을 보고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달 4일 미시에 도착한 순영 중군 이문(移文)의 절해에 의하면, “근래에 비도가 소요를 일으켜서 지금 순영문의 분부를 받들어 직접 포군을 이끌고 그들을 잡으러 나왔는데, 영서에 주둔하고 있는 본 관아의 포군에게도 할 일이 있으니 신속하게 알려서 소홀히 하여 낭패에 이르지 않도록 하시오”라고 했기 때문에 봉평의 비도를 토벌하러 나온 중군 이진석에게 명령을 내려 본 관아의 임계면과 정선의 통행로를 지키고 순중군의 명령을 전적으로 따라 회군(回軍)하도록 단단히 타일렀습니다. 그래서 이 달 7일에 포군을 인솔하여 정선읍에 가서 순영 중군과 함께 동서로 나누어 토벌하였으며, 봉평의 비도를 섬멸한 뒤에 내면의 비류를 추격하여 체포할 때에 봉평에 사는 강위서를 포군대장(砲軍隊長)으로 차출하고 해당 면의 포군을 인솔하여 가서 토벌하게 하였습니다.

강위서가 내면 1리 창촌에 달려 들어가서 동비가 각각 도망하여 흩어진 때에 차기석이란 놈이 몰래 산위에서 무리를 모았다가 밤에 강위서의 진중(陣中)을 습격했는데 뜻밖에 일이라서 그들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저들에게 죽임을 당한 자가 3명이고 다친 자가 8명에 이르렀고 패하여 돌아왔다고 합니다. 봉평면 집강의 보고뿐만 아니라 저들이 다시 무리를 모아 백성을 위협하고 자신의 당(黨)에 들어오지 않아서 그 사이에 해친 목숨이 60여 명이고 불을 지른 민가도 10여 호에 이릅니다. 그 패악한 행동은 용서할 여지가 없는데, 하물며 저들이 무리를 모아 당을 만들어 그 수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것을 미루어 보면 비도의 괴수인 차기석이 아직 내면에 있으면서 흉악한 행동을 꾸미고 저지르는 것은 정말로 의심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한편으로는 경내에 남은 포군을 뽑고, 양양 관아에서 군정을 모집하였습니다. 양양관아의 유생인 이석범이 분의군병 50명을 인솔하여 왔기 때문에 바로 내면 등지로 보내어 본 읍의 포군과 함께 그들을 토벌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연유를 우선 함께 첩보합니다.

1894년 11월 일 순사에게 첩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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