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종사관 이석범에게 보내는 전령 [傳令 召募從事官李錫範]

각별히 거행할 일이다. 지금 인솔해서 온 분의군(奮義軍) 50명은 대장 장혁주에게 내면의 비도가 지나가는 곳으로 이끌어 가게하고, 별군관 50명은 바로 인솔하여 구룡령(九龍嶺)·신배령(新排嶺)·응봉령(鷹峰嶺) 3곳으로 빨리 가서 협공하도록 하라. 영솔감관(領率監官)과 색리(色吏)들이 만약 그것을 거행하는 것을 지체한다면 군율을 시행할 것이니 엄중히 타일러서 거행하라. 각처에 모인 비도를 힘을 합쳐 섬멸하여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하라.

1894년 1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