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11월 8일 삼척부사에게 보내는 관문 [甲午十一月初八日 關 三陟府使]
상고할 일이다. 지금 본 관아 임계면에 출사한 장색의 수본을 보니 삼척 도상면(道上面) 유천동(柳川洞)의 비도들과 정선의 대전(大田) 및 궁전곡(弓田谷)에 있는 비도가 합세하여 정선과 삼척 2개 읍의 경계를 왕래한다고 한다. 본 관아의 군정을 하루가 가기 전에 많이 징발하여 강릉으로 가지 못하게 하라. 죽치(竹峙)에 행군하여 적도(賊徒)가 있는 곳을 한번 상세히 탐문하고 시급히 섬멸하여 잠시라도 소홀히 하는 폐단이 없도록 하고, 군정을 보낸 형편을 먼저 바로 보고하라.
1894년 11월 8일 삼척부사에게 관문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