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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양양 작청에 회답 [襄陽作廳 回納]

보내준 통문은 잘 살폈다. 지금 평창과 정선의 비도가 모여서 난리를 일으켜 그 기세가 대단하여 순영(巡營)에서 따로 순영중군도토포사(巡營中軍都討捕使)를 정해 병정을 이끌고 일본군 2개 중대와 함께 이 달 3일에 운교참(云交站)에 이르렀다. 읍의 포군(砲軍) 800명을 대화참에 오라는 지시가 내려왔기 때문에 어제 신시(申時)에 영서의 유진중군(留陣中軍)으로 하여금 정해진 숫자대로 병정을 이끌고 와서 협력하여 정선과 평창 등지의 적을 토벌하게 하였다. 그리고 다시 읍에서 크게 영동의 군병을 보내고 내일 먼동이 틀 때에 정선읍으로 병정을 보내려고 한다. 그대들 읍의 군병 300명 중에 만약 기한을 넘겨 오지 않거나 몇 명을 누락하는 폐단이 있다면 종사관과 영군(領軍) 및 막료(幕僚)의 분란은 어느 지경에 이르게 될지 모르겠다. 이것을 유념한 뒤에 밤을 가리지 않고 병정을 징발하여 정해진 숫자대로 와서 기다려 제때에 도착하지 않는 잘못이 없도록 하라. 막중한 군무와 시급한 공사(公事)를 전달하여 바치는 것이 어찌 이처럼 소홀할 수 있는가? 다시는 이와 같이 하지 말라. 소모사 사또께서 공무를 집행하신 뒤에도 명령이 엄중하여 만약 죄를 범하면 조금도 용서하지 않으셨다. 늘 공명정대한 태도로 임하시는데, 아래에서 거행하는 것은 참으로 매우 송구스럽다. 이것을 잘 알아서 후회하는 처지에 이르지 않도록 하라. 사통(私通).

1894년 11월 5일 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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