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11월 5일 진시에 도착함 [甲午十一月初五日 辰時 到]
지금 동도가 충주와 제천(提川) 사이에서 많이 흩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본 관아의 경내에 들어오지는 않았는지 생각되니 읍에서 반드시 지키고 또한, 그들을 섬멸할 거동이 있어야 할 것이다. 순영문에서 남은 무리들을 추격하여 체포하려고 순영의 중군을 내려 보낸다. 혹시 영서의 본 관아가 지키는 곳에서 서로 만난다면 포군(砲軍)을 징발하여 그 순영 중군의 지휘를 따라 협력하여 서로 구제하도록 시급히 토벌 나간 관군에게 영을 내려 단단히 타일러라. 그리고 그 형편을 보고하라.
11월 1일 감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