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告示)경군여영병이교시민(京軍與營兵 敎示民)
무타(無他)라 일본과 됴션이 국(開國) 이후로 비록 인방(隣邦)이 누 젹국(累代敵國)이더니 성상(聖上)의 인후(仁厚) 삼을 힘입어 삼항(三港)을 허(許開)여 통샹이후(通商以後) 갑신십월의 흉(四凶)이 협적(俠敵)야 군부(君父)의 위(危殆)미 됴셕(朝夕)의 잇더니 종(宗社)의 흥복(興復)으로 간당(奸黨)을 쇼멸(消滅)고 금년십월의 화간당(開化奸黨)이 왜국(倭國)을 쳐결(締結)여 승야입경(乘夜入京)야 군부를 핍박(逼迫)고 국권(國權)을 쳔(擅恣)며 우황 방슈령(方伯 守令)이 다 화중 쇼쇽으로 인민을 무휼(撫恤) 지 안이코 살륙(殺戮)을 죠 며 녕(生靈)을 도탄(塗炭) 이졔 우리 동도가 의병을 드러 왜적을 소멸 고 화를 졔어 며 됴정(朝廷)을 청평(淸平) 고 직(社稷)을 안보 할 양 의병 이르 곳의 병졍과 군교(軍校)가 의리를 각지 아니 고 나와 졉젼(接戰) 비록 승(勝敗) 업스 인명이 피의 샹니 엇지 불샹치 아니 리요 기실은 됴션기리 샹젼(相戰) 쟈 아니여를 여시(如是) 골육샹젼(骨肉相戰) 니 엇지 닯지 아니리요 공쥬한밧(公州大田) 일로 논지 여도 비록 츈간의 보원(報怨) 것시라 일이 혹며 후회 막급이며 방금 군이 압경(壓京)의 팔방이 흉흉 편벽도이 샹젼만 면 가위 골육샹젼이라 일변 각컨대 됴션람 기리야(라)도 도은(는) 다르 척왜와 척화(斥倭 斥華) 기의(其義)가 일반이라 두어 글로 의혹을 푸러 알게노니 각기 돌여 보고 츙군(忠君)우국지심(憂國之心)이 잇거든 곳 의리로 도라오면 샹의 야 갓치 척왜척화(斥倭斥華) 야 됴션으로 왜국이 되지 안이케 고 동심합녁 야 를 이루게 올라
갑오십일월십이일
동도창의쇼(東徒倡義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