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 고현내면 동각의 창의토포소 서목 [泰仁古縣內面洞閣倡義討捕所 書目]
제교(題敎)에 따라 말·총·창·칼 등과 약간의 압수한 물건들의 전후 기록을 다시 성책(成冊)하였고, 문서류들도 단단히 봉해서 위무사(慰撫使)께 올립니다. 창의토포소의 혁파여부는 처분을 기다려 거행하겠습니다.
도순찰사 겸 위무사에게
1895년 1월 2일 창의토포소 서목 김기술·황기환
다시 창의하여 1명의 비도(匪徒)도 잡지 못하고 병기 하나도 수납하지 못했으니 이것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계책으로 또한 속였다고 할 만하다. 이미 혁파하라는 제교가 있어 즉시 거행해야 마땅한데도 다시 관망하며 번거롭게 보고하는 것은 이 무슨 버릇인가? 전의 제교에 따라 신속히 혁파하고 보관하고 있는 돈과 곡식 및 군의 물건은 즉시 올려 보내어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
1895년 1월 7일 감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