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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3월 25일 고현내면 조약 [甲午三月二十五日 古縣內面條約]

이는 조약에 관한 것이다. 충성할 때는 목숨을 바치고 효도할 때는 자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 신하와 아들의 본래 임무이며, 이단을 배격하고 사설(邪說)을 물리치는 것은 성현이 마음으로 경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추로(鄒魯)의 옛 나라로 호남의 우리 현(縣)과 같은 곳에서도 현자들이 서로 일어나고 충효가 계속 이어져서, 실제로 도(道)내 기북(驥北)의 땅이었다. 무성(武城)의 거문고 소리에 아직 자유(子游)의 고풍이 남아있고, 상대(觴臺)의 노래 소리에 오히려 고운(孤雲), 최치원의 옛 터가 남아있다. 또한 순박한 풍속이 계속 이어져서 아직도 충효와 예의, 그리고 문물이 있는 땅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지금은 소요가 매우 심하고 세상일이 매우 혼란하도다. 이때에 함께 약조한 우리들은 모두 충훈(忠勳)과 유현(儒賢)의 후예로서 선대의 유업을 저버리지 않고, 충성된 마음을 품어 밭을 갈고 책을 읽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칼을 갈아 깊이 감추어 목숨을 바쳐 굳게 지키려 했다. 다만 좋지 않은 시기를 만났으니 한 마음으로 적에게 나아가 생사를 함께 하여, 위로는 만분의 일이라도 성은(聖恩)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충효의 선업을 지키려고는 뜻으로 조약을 만든다. 100명을 모아 피를 마시며 함께 맹세하고 오가작통을 행하고, 또한 별도로 절목(節目)을 만드니,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석
기북(驥北) 기북(冀北)으로 기주(冀州)의 북쪽이다. 준마가 많이 나는 곳으로 훌륭한 인재가 모이는 곳을 말한다.
무성(武城) 공자의 제자 자유(子游)가 무성(武城)의 수령이 되어 예악(禮樂)으로 교화하여 사람들이 거문고를 타게 된 것을 말한다.
상대(觴臺)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유상대(流觴臺)를 말하는데, 최치원이 술잔을 띄우고 시를 읊었다고 한다.
최치원의 옛 터 태인현은 본디 현감을 둔 고을이었으나 1914년 정읍군으로 편입되었다. 이곳에는 현재 보존되어 있는 사액서원인 무성서원이 있었고 관아자리에 피향정 유상대가 있다. 최치원이 태산군수로 있을 때 피향정에서 노닐었다 한다. 이를 통틀어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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