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연락처
기념재단
TEL. 063-530-9400
박물관
TEL. 063-530-9405
기념관
TEL. 063-530-9451
Fax.
063-538-2893
E-mail.
1894@1894.or.kr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사료 아카이브 로고

SITEMAP 전체메뉴

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밀령(密令)

이서면(二西面) 용산(龍山)의 강영중(姜泳重)·박윤화(朴胤和), 고창(高敞) 대아면(大雅面) 갑평(甲坪)의 강수중(姜守重)에게 내린 밀령(密令)은 다음과 같다. 지금 곧 듣건대 전적(全賊, 전봉준)이 패주하였다 하니, 왕사(王師)가 전라도 경내[全羅境]로 들어가면 너희 백성들이 아마도 살아날 수 있는 때를 만날 것이다. 그러나 손적(孫賊, 손화중)은 아직까지 그 기세가 치성하니, 생령(生靈)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없고, 관(官)은 국가적 근심[國憂]에 늘 연애(涓埃)의 탄식이 있는 바, 적도(賊徒)들이 패배하여 흩어지는 날, 만약 평민들을 살상하는 폐단이 일어난다면 관(官)에서 뜻하지 않은 명령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 너희들은 일제히 대의(義)를 향해 달려 나가 흩어진 적들을 잡아 죽일 것이로되, 먼저 자신의 몸을 보호할 것이며, 만약 별 일 없이 지내게 될 때라도[坐全之機] 각자 자리를 지키면서 지휘를 기다릴 것이로되, 만에 하나라도 기밀이 새어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함이 마땅할 것이다.

갑오년 11월 25일.

주석
연애(涓埃) 가는 물줄기와 티끌. 미소(微小)함을 비유함.
이 페이지에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는 재단이 되겠습니다.

56149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742 TEL. 063-530-9400 FAX. 063-538-2893 E-mail. 1894@1894.or.kr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