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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정읍의 지자가 가져온 편지 [井邑持者便來]

삼가 저희들은 매우 원통한 실상을 호소할 곳이 없습니다. 지난날에 전주에 들어간 것도 어쩔 수 없는 처지에서 나왔습니다. 동학은 선왕조의 교화를 받은 유민인데, 전임감사는 어찌하여 군사를 일으켜 갑자기 공격해 죽여서 이런 큰 난리를 초래하였습니까? 초토사는 애초에 효유하지 않고 군사를 일으켜 살육하니, 그것이 옳은 지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경기전과 조경묘에 포를 쏘고 민가에 불을 지르는 것도 큰 죄인데, 도리어 저희들을 역적이라 하고 체포하는 것을 위주로 합니다.
여러 읍에 감결을 보내 도리어 소동을 초래하니, 집에 돌아가서 생업을 편안히 하라는 말은 완전히 백성을 속이는 것입니다. 열록(列錄)을 계문(啓聞)하면 반드시 나라를 속였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소원을 조목조목 나열한 것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오늘 해산하더라도 내일 다시 모이는 것은 기약하지 않아도 올 것입니다. 이런 사정을 헤아려서 특별히 계문하여 매우 원통한 심정을 풀어주신다면, 자연히 생업을 편안히 여길 것입니다. 헤아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5월 18일 유생들이 정읍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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