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3일 금백 [初三日 錦伯]
정부에서, “지금 정탐 군교의 보고를 들어 보면, 전주의 형세는 전과 같고, 감영아래 10리 안의 인민이 모두 피신했다고 합니다. 빠져나가지 못한 무수하게 많은 아전과 백성은 어육보다 심하여, 우는 소리가 인근까지 이르렀다고 하니, 마음이 매우 참담합니다. 은진에 주둔했던 군대는 오늘 이미 완부에 도착했고, 청주 병영의 군대도 노전(蘆田)에 도착하여 은진의 경계에 물러나 있으니 통신을 편리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