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백 [三十日 錦伯]
30일 병조순변종사관의 단망 [兵曹巡邊從事官單望 三十日]
지금 정탐을 나간 군교의 보고를 받아 보니, “어제 전주에 도착했으나 가까이 들어가지 못하였고, 단지 30리 밖에서 대포소리만 들어서 접전을 했는지는 상세히 알 수가 없습니다. 또한 길거리의 얘기를 들어보면, 저들이 은진으로 향할 것이라고 합니다. 정형(情形)이 교활하여, 먼저 은진으로 가려고 한다는 말을 퍼뜨리고 진산과 금산 길로 해서 옥천으로 간다는 것도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여 근심이 적지 않습니다. 특별히 병영(兵營), 청주병영과 본영(本營), 공주감영에 지시하시고, 옥천은 관아가 비어있어 걱정스러우니 밤을 무릅쓰고 내려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