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가도사의 전보 [二十一日 假都事電]
정부가 영광 군수의 치보에 의하면, “동도 10,000여 명이 각각 총과 창을 가지고 19일에 성에 들어와서 군기고의 문을 부수고 무기 등의 물건을 무수히 가져갔으며 공해(公廨)의 문서와 장부를 찾아내어 모두 불태웠고 요호(饒戶)에게서 전곡(錢穀)과 말을 모두 빼앗았습니다. 15일에는 법성포에 짐을 실러 온 전운(轉運) 위원(委員) 2명이 저들에게 잡혀서 무수히 맞았습니다. 16일 아침이 지난 뒤에 수성통장(守城統長) 정만기(鄭萬基)도 그들에게 잡혔는데, 결박하여 데려가다가 중도에서 총을 쏘아 죽이고 바로 함평으로 갔습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