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초토사가 대신댁에 전보 [招討使電大臣宅 二十日]
19일 오시(午時)에 정읍현에 이르러 영광군수의 보고를 받아 보니, “저들은, 경군이 계속하여 나누어서 전진한다는 소문을 듣고, 16일 진시(辰時)에 10,000여 명이 함평으로 퇴각했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내일 흥덕에 주둔하여 퇴로를 끊고, 나주목사에게 엄중히 요충지를 지키도록 지휘하였으며, 심영의 군대가 뭍에 내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과 끝을 차례대로 갖추어 아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