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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12일 [十二日]

의정부(議政府)의 초기(草記)에, “지금 충청 감사의 전보를 보면, 회덕에 모인 무리는 모두 흩어져서 귀화했다고 합니다. 지금 농사가 한창인 때에 각 해당 읍으로 하여금 농민을 위로하게 하고 각각 생업을 안정시켜 농사 때를 잃어버리지 않게 조치하도록 호남과 호서의 관찰사에게 상세하게 관문으로 지시하십시오”라고 하니, 임금께서 말하기를, “윤허한다. 편안함을 쫓고 위험을 피하는 것은 인간의 평상마음이다. 근래에 모인 백성들이 어찌 모두 그 생업을 즐겁게 여기는 것을 버리고, 큰 잘못을 기꺼이 저지르려고 했겠는가? 이것은 모두 탐관오리의 침학으로 스스로 안도하지 못한데서 연유한다.
떠들썩하게 군대를 만들어 마침내 소요에 이르렀다가 바로 귀순한 자는 그 행적이 비록 매우 괘씸하지만 그 실정은 모두 불쌍하다. 관찰사가 특별히 위로하게 하고 각각 제자리에 돌아가게 하라. 혹시 재산이 흩어지고 집이 없는 자가 있으면 각 해당 지방관은 방책을 세워 구제하여 거처할 수 있게 하고 자무지도(字撫之道)를 다하여 내가 백성을 다친 사람처럼 보호하려는 지극한 뜻을 보이도록 특별히 지시한다. 혹시라도 다시 무리를 지어 여전히 저항하는 자가 있다면 이것은 백성으로서 용서할 수가 없다. 해당 관찰사와 초토사는 법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런 뜻을 인민에게 널리 알리고 묘당(廟堂)에서는 글을 지어 관문으로 지시하라”고 하였다.

주석
자무지도(字撫之道) 사랑하며 어루만진다는 뜻으로 지방관이 백성을 잘 보살피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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