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10일 완백 [初十日 完伯]
지금 태인의 보고를 받아 보니, “어제 유시(酉時, 오후 5~7시)에 도착하여 받은 정읍 공형(公兄)의 문장(文狀)에, ‘동도가 정오에 흥덕에 머물렀다가 고창(高敞)과 무장 등지로 향하였다’고 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지금 정탐한 보고를 받아 보니,
“동도가 어제 노산령(蘆山嶺), 갈재을 넘어 나주(羅州)로 향하였다”라고 하였기 때문에 초토사와 함께 상의하여 관문으로 지시한다. 기한 내에 체포하고 엄중히 단속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