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9일 초토사 [初九日 招討使]
원세록(元世祿)에게 행군하여 태인(泰仁)·흥덕(興德)·정읍·장성(長城) 등지에 한 무리의 병사들을 보내 정탐하는 대로 보고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지금 금백의 전보를 보니, “저들 중에 최법헌이 윤통(輪通)하여, 6일에 청산의 소사전에 모여 회덕의 군기를 빼앗았다”라고 합니다. 정읍의 정탐꾼이 막 도착했는데, “동헌과 아전들의 집 및 부상의 집을 부수고 바로 고부로 향하였으며 가는 곳마다 약탈을 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병선(兵船)을 출발하여 다시 돌아와서 오늘 지휘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