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7일 완백 [初七日 完伯]
5일 사시(巳時, 오전 9~11시)에 진잠(鎭岑)의 평민 수천 명이 일제히 모여 동도(東徒)의 집 9채를 부수어 태워버리니 동도들도 통문을 보내 모두 모으려고 했기 때문에 평민과 동도를 모두 잡아들이고 엄중히 지키며 단속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제송하기를, “영진(營鎭)의 교졸(校卒)을 나누어 보내어 잡아들이도록 하라. 지금 임금께 아뢰면서 저들은 많고 우리는 적다는 염려가 없지 않을 듯하여 걱정스럽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