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백 [完伯]
정부가 지금 고산(高山)의 보고를 보니, “오늘 아침에 문루(門樓)밖의 기둥에 방(榜)을 내걸었는데, ‘금마목사(金馬木蛇)에서 초순에 점심을 먹었다. 제 2번째 줄에는 3,000명의 병사를 거느리고, 4월 5일 신시(申時, 오후 3시~5시)에 고산을 지나갈 것이니 각자 짚신 1 켤레와 돈 1 냥씩을 미리 준비하라. 천명(天命)을 어기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니, 잘 알아서 거행하라. 제 3번째 줄에는 동도대장(東徒大將) 서(徐)의 서명이 있었다’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들이 도착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일일이 체포하고 그 형편을 지체 없이 빨리 보고하도록 제송(題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