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5일 오시 완영의 전보 [初五日午時 完營電報]
정부(政府)가 부안(扶安) 교임(校任)의 품목(稟目) 을 보니, “어제 오시(午時, 오전 11~오후 1시)경에 동도(東徒) 1,000여 명이 원평(院坪)에서 와서 본읍(本邑), 부안에 모인 무리와 합세했는데, 칼과 창이 삼엄하고 포를 쏘아 매우 시끄러웠습니다. 갑자기 동헌(東軒)에 들어와서 본관(本官)을 포위하고 군기(軍器)를 빼앗았습니다. 일의 형세가 황급하여 본 수령은 첩보(牒報)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하였다. 지금 엄중히 영군(營軍)에 지시하니, 기한 내에 추격하여 토벌하고 단속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