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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5월 15일 신묘 [十五日 辛卯]

내서에 전보하기를, “적의 남은 무리로 흩어져 돌아간 자들은 약간의 총과 창을 혹 버리거나 혹 반납하여 모두 돌아가 농사를 짓고, 또 남은 무리로 죽지 않은 자는 모두 총을 맞아 부상을 당하여 정신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당초에 염주를 목에 걸고 몸에 부적(符籍)을 붙이면 총이나 창에도 부상을 입지 않는다는 말에 심히 현혹되었다가 동도 괴수가 많이 죽는 것을 보고 동학을 배척하면서 후회하고 도주하니 뒷날의 걱정은 없을 듯 합니다.

지금의 사세는 그들을 회유하고 어루만지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에 대한 조처는 새로 온 전라감사에 있으니 원근을 탐지해 보아도 염려할 것은 없습니다. 또 전주부가 새로 일을 시작하는 초창기에 많은 군사를 접대하고 뒷받침하기는 모두 어렵고, 서울의 군사는 오래도록 노숙하였으니 또한 염려됩니다.

기영의 군사 3백 명은 영관 김유현(金有鉉)으로 하여금 전주부에 진영을 머물게 하여 민심을 진정시키도록 하고 초토사는 군사를 돌려 호서의 비류를 진압한 뒤에 서울로 올라가도록 하고 순변사는 심영의 군사와 함께 곧바로 회군을 하면 청국과 일본의 양쪽 군사가 그 무사함을 보고 돌아갈 것이니, 처분하여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내서에 전보하기를, “위문 선전관이 15일 유시에 도착하여 왕의 하사품[祗受]을 받은 것을 장위영·진남영의 장병들에게 일일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섭제독(葉提督)이 백성에게 알리는 방서(榜書, 공고문)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를 베껴서 각 읍에 공문으로 보내니 소신이 일찍이 공문을 보낸 내용과 다른 것이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내서에서 내린 전보에 이르기를, “≪전주의≫불에 탄 가옥을 짓는 방도와 임금께서 내리는 내탕금이 얼마면 타당한지 자세히 보고하라. 순변사와 심영의 병방(兵房)은 배편으로 서울로 돌아간다는데 육로를 따라 편한대로 서울로 가면서 호서의 비류를 진압하였으면 매우 좋았을 것이다. 내서의 초기(草記)에는 다만 초토사 순변사 심영 병방은 일체 서울로 군사를 돌리라는 뜻으로 말을 만들었는가? 일본병사가 날로 더 들어오니 심히 고민스럽다. 15일 자시”라고 하였다.

주석
초기(草記) 중앙의 각 관아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사항을 요약해 임금에게 올리는 문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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