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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5월 14일 경인 [十四日 庚寅]

대내에서 내린 전보에 이르기를, “집을 짓는 방안을 전보로 지시하였는데 수효가 얼마의 액수이면 분배할 수 있는지 상세히 보고하라. 일본병사는 비록 며칠 있다가 돌아간다고 하나, 날마다 더 들어와 수효가 1,000명이 넘는다. 그 뜻은 자못 간악함이 있을 것이다. 청국의 군사가 돌아가는 날에 철거한다고 핑계를 대고 있으나, 청나라 군사는 남쪽의 소요≪동학농민군의 소요≫가 진압되지 않았다고 핑계를 대면서 가지 않아 두 나라가 서로 미룰 뿐이다.

남쪽의 소요가 거의 진압되어 염려할 것이 없다는 뜻으로 내서에 분명하게 전보하여 두 나라 군사를 빨리 가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라. 이렇게 속히 전보함이 온당하다. 14일 자시”라고 하였다.

내서에 회답하기를, “비류 수천 명을 참수하고 포획하였고, 거괴는 법에 따라 처리되었고, 몇몇 도망갔던 자들은 무기를 반납하고 각각 돌아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게 하여, 이후에 염려가 없도록 하고 회군함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백성들을 안무(按撫)하고 불에 탄 집을 짓기 위하여 잠시 진을 치고 머물러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내서로부터 하달한 전보에 이르기를, “지금 원세개 공관의 말을 듣건대 일본 군사가 만약 며칠이 지나도 지체하면 청나라 군사는 장차 서울로 올라가 성안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니 이와 같으면 크게 사고가 생길 것이다. 저들은 토벌하여 섬멸하고 잔당은 귀화한 사유를 오늘 내에 내서에 분명히 전보하기를 바라며, 이로써 외세의 걱정을 없앰이 타당하다. 14일 자시”라고 하였다.

내서에 전보하기를, “순변사가 전주에 들어온다는 말이 며칠 전에 있었는데, 성 안팎의 백성들이 비를 맞으면서 도망쳐 거의 성안이 비었기 때문에 사방에 효유하지 못하였습니다. 곧바로 들으니 순변사가 삼례에 진을 치고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백성들이 돌아오고 있으나 평안하게 진정시키는 방법이 걱정됩니다. 백성들이 전주판관이 직무 유기로 파면되었다는 말을 듣고 지금 일제히 모여와 그가 머물기를 원하면서 경내가 시끄러우니 빨리 처분을 내려주기를 바랍니다. 무기를 반납하고 귀화한 자는 양민이니 만약 토벌 섬멸하는 것을 위주로 하면, 호남의 도내 전체가 도탄에 빠질 것입니다. 그들을 회유하고 어루만져 마음을 고치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한편으로는 진정시켜 편안하게 하고 한편으로는 각 읍을 엄하게 단속하여 그들의 허수아비가 된 자를 체포하게 할 계획입니다.

청나라 사람 6명과 일본 사람 3명이 탐지하는 일로 내려와 머물고 있어서 먹을거리를 보내 잘 대접하였고, 적들이 후환이 없는 상황을 낱낱이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었고, 그들 또한 정세를 탐지하러 온 의도를 와서 자세히 이야기하였는데, 그들도 병사가 머물러 있는 곳으로 전보를 보낸 것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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