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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5월 초 10일 병술 [初十日 丙戌]

내서로부터 하달한 전보에 이르기를, “일전에 내려 보낸 총과 실탄(鐵丸)은 생각건대 아직 도착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소요가 진압되어 전주성을 수복하였으니 ≪이 총과 실탄은≫사용할 긴급한 곳이 없을 것이니 시급히 사람을 부려 돌아오는 선박 편에 도로 올려 보내라.

청국의 군사는 요행히 진군할 뜻이 없으니 수일 간에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일본 사람은 자기 나라의 상민(商民)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일전에 군사를 거느리고 서울로 들어왔다. 초 9일 해시”라고 하였다.

내서로부터 하달한 전보에 이르기를, “선전관·대관(隊官) 및 적군에게 살해를 당한 여러 사람을 후하게 매장하고 각각 표를 세워 제향을 올려서 우선 가엾게 여겨 혼을 위로하는 뜻을 보이라”고 하였다.

혜당댁에 전보하기를, “연일 서북쪽에 밤중에 불미스러운 기운이 있으니 이는 병란(兵亂)의 조짐인 듯합니다. 서울 군사의 다수가 밖으로 파견하여 나가 있으니 또한 흠이 됩니다. 도성 내의 여러 진영을 특별히 더욱 방어에 힘쓰도록 단속시켜 뜻하지 않은 일에 대비하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공사청에 전보하기를, “내서에서 내려 보낸 물건은 흰 무명 이외에는 모두를 돌아가는 선박 편에 다시 납부하겠습니다. 청군(淸軍)의 귀환은 양호의 폐해를 덜게 되었으니 다행한 일이며 일본군이 서울에 들어온 것은 의심스러우니 예상치 못하는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라고 하였다.

전동(磚洞) 민판서댁, 전동(典洞) 민판서댁, 훈서동(勳西洞) 민판서댁에 전보하기를, “그간 허다한 사무가 분주하여 틈을 얻지 못하여 한 통의 전보도 올리지 못하였으니 정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형편상 그러하였습니다.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처음 장병을 거느리고 전주에 도착하니 믿기가 어려울 정도로 적의 정세는 여기저기에서 번쩍거렸습니다. 때문에 장병을 거느리고 적이 주둔한 곳에 쫓아가 장성의 땅에서 한 번 접전하였지만, 장병들을 휴식시킬 때 적도들이 지름길을 따라 전주로 향하는 고로 곧 추격하여 전주에 이르니 적은 그 날로 전주를 함락하고 성을 점거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군이≫성을 포위하고 공격하여 연속적으로 승리하였으며, 이번 달 초 8일에 완전히 성을 수복하였고 나머지 무리가운데 사방으로 흩어져간 자들은 각 읍으로 하여금 잡아들이도록 하였습니다. 전후 상황은 대략 이와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청주 영장으로부터 온 전보에 이르기를, “전주성을 수복하였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비류가 도망쳐 흩어진 뒤에 혹 다른 곳에서 무리를 모으는 일은 없습니까? 뒷날의 염려가 있고 없는 것을 자세히 알려주기를 엎드려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청주 영장에게 답전하기를, “진압된 일은 다행이다. 전주성이 수복 된지 며칠이 되었는데 비류는 아직 무리를 모은 곳은 없다. 뒷날의 염려가 있고 없는 것은 아직 자세히 알 수 없다”라고 하였다.

공사청에 전보하기를 “지금 듣건대 순변사가 군사들을 거느리고 서울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적도들의 정형은 완전히 안심할 수 없으니, 기영의 장병 300명을 초토사에게 파견해 보낼 뜻을 순변사에게 전보로 명하시기를 엎드려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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