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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5월 초 5일 신사 [初五日 辛巳]

내서로부터 하달한 전보에 이르기를, “의옹협만(誼雝協瞞)은 총탄이 남은 것이 없다고 하기 때문에 회룡총(回龍銃) 400자루와 실탄 40,000개를 수송하여 들여와 사용하도록 하라”고 하였다.

금영으로부터 온 전보에 이르기를, “요즈음 동정이 어떠합니까? 자세히 알려 주십시오. 지금 교동(校洞)의 전보를 보니 청군(淸軍)은 다만 하륙하고 아직 전진하지 말라는 뜻으로 원세개의 공관에 전달이 오고 갔습니다. 순변사는 전진하여 힘을 합쳐 적을 토벌하였습니다. 적을 가벼이 보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지금 순변사에게 전보로 통지하였습니다. 이해하여 주십시오. 적의 동정을 계속 알려주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다.

공사청에 전보하기를, “초 5일 사시 경에 호분위(虎賁衛)의 사관(士官)이 대내에서 주는 실탄을 가지고 도착하여 일일이 얼굴을 대면하여 삼전궁(三殿宮)의 위로문을 받들어 하달하였고 하교의 말씀에 적과 민간인을 잡은 것은 다소를 계산하여 이름을 기록하라고 하였기에 이런 연유를 말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혜당댁에 전보하기를, “본영 사또의 분부를 받고 여러 장졸을 위문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본영 사또댁으로부터 온 전보에 이르기를, “장성에서 전사한 관병(官兵)의 일은 놀랍고 참혹하다”라고 하였다.

내서에서 하달한 전보에 이르기를, “계속 승리를 하니 장병들의 충성심은 가상하다. 모두 아무 탈 없는가? 멀리서 매우 염려된다. 비록 승리하였으나 더욱 더 단속하여 소홀함이 없게 하라. 적을 잡아 올린 민간인의 성명을 일일이 기록하여 뒷날의 시상을 기다리라. 적을 잡은 다소의 성과에 의하여 시상의 차등이 있을 것이니 이를 알려 더욱 권장하고 힘쓰게 하라”고 하였다.

혜당댁으로부터 온 전보에 이르기를, “크게 승리하여 전공을 이루었으니 여러 장병들을 축하하고 위로한다. 비록 무찔러 이겼으나 절대로 적을 가벼이 보지 말고 백성들을 품고 보호하라”고 하였다.

내서로부터 온 전보에 이르기를, “귀화한다는 말은 믿을 수 없으니 적을 섬멸하기를 기하라 평민에 이르러서도 충분하게 살피고 삼가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주석
의옹협만(誼雝協瞞) 외국 인명으로 보이나 미상.
교동(校洞) 여흥 민씨들이 모여 살던 곳. 고관을 지낸 민씨를 교동대감이라 불렀다. 오늘날 인사동 일대이다. 오늘날의 창덕궁 왼편에 있는 교동에도 민씨들이 많이 살았다.
호분위(虎賁衛) 본래 5위의 하나였는데 1882년 폐지하고 1883년 압록강 쪽 국경 수비를 위해 같은 이름의 지방군사조직을 의주에 두었다.
삼전궁(三殿宮) 임금인 고종과 왕비인 민씨(명성황후) 그리고 왕세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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