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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4월 초 7일 계축 [初七日 癸丑]

공사청, 혜당댁, 본영 사또댁, 수교대신댁에 전보하기를, “7일 유시(酉時, 오후 5∼7시) 경에 완산(完山)에 도착하니 비도(匪徒)들이 창궐하여 완군(完軍)의 기가 꺾여 그들을 효유(曉諭)하지 못하고 중지하였으니 엎드려 처분을 기다립니다”라고 하였다.

또 전보하기를, “중국인 서방걸(徐邦傑)이 형편을 알려고 하여 동행하기를 원한다고 하기 때문에 15인과 함께 전주에 도착하니 ≪동학농민군이≫밖으로 세력을 확장하였습니다. 관리(管理)로부터 온 전보에, ‘귀하의 집≪홍계훈≫소식은 편안하다’고 기별하여 왔으며, 조금 전에 온 전보에서는, ‘동요(東擾)는 어떠한지? 과장(科場)의 급제자를 발표하는 일을 모레로 연기하고, 임금의 행차를 정지하는 일, 그리고 박주사(朴主事)는 평안하고 그 집도 평안하다’고 전해 왔습니다”라고 하였다.

답전(答電)하기를, “일행은 동요함이 없이 오늘 전주에 도착하였는데, 동요가 창궐하여 전주 감영군이 패배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또한 사처(四處, 공사청·혜당댁·본영 사또댁·수교 대신댁)에 전보하기를, “중국 병선(兵船)이 바다에 큰 안개가 끼어 지체하였다가 초 5일 유시 경 군산포 앞 바다에 정박하였습니다. 그러나 물이 얕아 포구에 들어가지 못하고 초 6일 오시 경 육지에 내려 곧바로 전주로 향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중국인 서방걸이 원세개의 진영에 전보하기를, “흠헌감(欽憲鑑)이 초 7일 오후 6시 반에 전주에 도착하니, 감사가 말하기를 ‘부안(扶安)의 난당 수천 명이 고부(古阜)의 난당 천여 명과 결합하여 돌아왔다. 전라감영의 부대가 단결해 전투를 벌였지만 난당이 산을 점거하였기 때문에 우리부대가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고, 여러 진영에서 나에게 ≪그 사실을≫알려왔다”고 하였다.

주석
서방걸(徐邦傑) 원세개 휘하에 있는 청군의 장교로 전주 현지에 파견되었다. 이들은 정찰 또는 정보수집활동을 벌였다.
관리(管理) 중앙과 지방의 금고를 관리하던 벼슬아치를 말한다. 관리영은 개성부의 군무를 맡아보던 영문이며 관리서는 사찰을 맡아보던 관서이므로 여기에는 해당되지 않았을 것이다.
박주사(朴主事) 누구인지 미상. 홍계훈 집안의 일을 보던 사람인 듯하다.
흠헌감(欽憲鑑) 청군의 통령인 섭사성의 직책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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