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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사문에 명령함 [令 四門]

저들이 지금 이미 무너져 흩어짐에 여러 백성들은 안도를 기약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또 단비가 쏟아져 “삼농(三農)에 위로가 되어 돌아보고 웃는다는 말”이 이를 말한다. 듣건대 시장에는 쌀이 떨어져 온 부내가 사먹기가 어렵다고 하니, 여러 사람의 심정을 생각하면 진실로 걱정되고 민망스럽다. 고을의 백성 중에 읍이나 촌을 가릴 것 없이 조금이라도 부유[饒富]한 자는 저축한 곡식이 있을 것이니 절대로 감춰 두지 말고 일일이 꺼내어 팔아서 쌀가게를 채워 마을사람으로 하여금 걸식[呼庚]하는 탄식이 없도록 해야 한다. 부유한 백성은 누구든지 이해하고 허락함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명령한 뒤에 만약 아끼면서 명에 따르지 않는 자 있으면 결단코 적발하여 엄하게 문책할 것이니 모름지기 깨우쳐 두려워함이 마땅하다.

1894년(甲午) 5월 12일

주석
삼농(三農) 봄에 갈이하고 여름에 김매고 가을에 거두는 세 가지의 농사일을 말한다. 이것이 잘되면 서로 위로해 주고 만족해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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