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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제사 [題辭]

무릇 백성들이 억울한 일이 있으면 호소하고, 호소하면 풀어주어야 한다. 설사 억울함을 풀지 못하는 단서가 있어도,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말로 호소하기를 마지않으면 실정에 의하여 참작해서 억울함을 풀지 못하는 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어찌하여 군기를 탈취하고 관청을 부수고 인가를 불사르고 백성의 재물을 겁탈하여≪너희가≫지나는 곳마다 파괴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어찌 감히 죄가 아니라고 하는가? 또 그 사이에 타일러 깨우침이 여러 번이었지만 끝내 귀화하지 않았고, 하물며 윤음을 가지고 타이르려는 관원도 멋대로 죽여 버렸으니, 이 무슨 죄인가?

그렇지만 괴수 전명숙은 이미 죽었다고 하니, 특별히 그의 위협에 따른 자는 죄로 다스리지 않는[脅從罔治] 의리를 써서 너희들의 목숨만은 살려 줄 것이다. 여러 고을의 폐막은 그대로 둘 것은 두고 고칠 것은 고칠 것이거늘 지금 적어낸 여러 조항은 번잡하지 않음이 없고 거의 사리에도 맞지 않는다. 어찌 개과천선의 뜻이 있겠는가? 이는 어리석은 백성을 현혹시키고 화를 일으키려는 잔꾀에 지나지 않는다. 너희들이 탈취한 군기를 지금 반납하고 성문을 열어서 우리 군사를 맞아 조정의 호생지덕(好生之德)에 복종하라. 극히 놀라운 일이다.

주석
전명숙은 이미 죽었다고 하니 전봉준은 전투 중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었는데 고의로 죽었다는 소문을 냈다고 한다. 체포를 면하려는 계책이었다.
조항 폐정을 지적하여 조정에 개혁을 요구한 조항들. 기록에는 27개 조항이 나타나며 오지영의 ≪동학사≫에서는 폐정개혁 12개 조항이 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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