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산 부사에게 전령함 [傳令 礪山府使]

신속하게 거행할 일이다. 저들이 지금 전주성을 점거하여 형세가 매우 거세다. 때문에 사면으로 포위하여 공격하려고 하는데 밤사이에 도주하는 자가 있을까 염려되니 엄히 방어하여 한 놈도 포위망에서 새어나감이 없도록 하고 특별히 각 마을에 명하여 하나하나 잡아 가두고 전말을 급히 보고함이 마땅하다.

1894년(甲午) 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