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의 유향과 공형이 머무는 곳에 전령함 [傳令 長城留鄕公兄處]
본읍≪장성≫의 월평에서 해를 입은 본영의 대관과 병사의 시체가 있는 곳을 자세히 탐지하여 보고할 일은 이미 명령하였다. 시체를 거두고 운구(運柩)하는 병사를 내려 보냈으니, 즉시 함께 자세히 탐지하여 기어코 찾도록 하고 염습하여 초상을 치르는 절차를 어긋남이 없이 정성을 다하라. 거기에 들어가는 포목과 돈은 숫자를 써서 책을 만들어 보고하고 별도로 감독할 사람을 정하여 호상(護喪)하여 전주부로 보내고, 지체되거나 소홀하게 하는 폐단이 없게 하라. 명령이 도착되면 전말을 먼저 급히 보고하라.
1894년(甲午) 4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