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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 기사명
    병영과 순창·광주·나주·담양·장성·강진에 전령함

    원문보기 원문/국역

  • 날짜
    음력 1894년 04월 22일
일러두기

병영과 순창·광주·나주·담양·장성·강진에 전령함 [傳令 兵營 淳昌 光州 羅州 潭陽 長城 康津]

저들이 출몰하고 날뛰면서 왕래하는 종적은 갈수록 번개같이 빠르다. 어찌하여 여러 읍의 수령들은 힘을 다하여 방어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그들의 독기를 마음대로 부리게 하면서 마치 당당하다는 듯이 환영하고 환송하는 듯하다. 하물며 식사를 제공하고 편안히 자게하면서 오히려 미치지 못한 듯이 하니, 그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엄한 왕의 법은 돌아보지 않고 눈앞의 화를 면하는데 급급하니 이 어찌 정성을 다하여 국가에 보답함에 끓는 물이나 타는 불에라도 달려들어야 하는 의리이겠는가? 말이 여기에 미침에 진실로 한심하도다.

이에 다시 명령을 하니 각처의 요새를 파수하고 성을 지키는 일을 전에 명한 것보다 더욱 엄하게 단속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명령한 뒤에도 다시 이들 무리가 경내를 유린하면서 지나가면, 수교·수향(首鄕)·삼공형 등은 어쩔 수 없이 군법으로 시행할 것이며, 그 수령도 임금에게 아뢰고 죄를 깨우치게 따질 것이다. 아무튼 심상하게 여기지 말고 두렵게 생각할 것이며 소위 괴수인 전명숙·손화중(孫化中)·정익서·김도삼(金道三) 등은 여러 가지로 방법을 짜내 기어코 군문에 잡아 올리기를 기대한다. 그 포교는 상등의 상을 주어서 일일이 밝힐 것이다. 명령이 도착되면 전말을 먼저 빨리 보고하라.

1894년(甲午)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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