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태인·정읍·흥덕에 전령함 [傳令 金溝 泰仁 井邑 興德]
지금 행군하여 전진할 것이니, 경유하는 각 읍 산천의 요새와 도로의 험함을 미리 탐지하여 각 역참(驛站)에서 인도하게 할 것이며, 그 지세의 편하고 불편함을 자상하게 살피고 척후병을 보내어 망을 보게 하는 일과 방어하고 우리를 보호하는 일을 충분하게 마음에 두어 그 곳에서 소홀하게 하는 폐단이 없게 하라. 이는 군사의 제도이니 만일 한 털끝만치라도 살피지 않는 단서가 있으면 마땅히 군법에 의하여 처단할 것이다. 두렵게 생각하여 거행함이 마땅하다.
1894년(甲午) 4월 초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