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관찰사에게 공문을 보냄 [移文 忠淸道觀察使]
상고하는 일입니다. 도내 각 읍에 동학도당이 요즈음 그 수가 계속 증가하여, 모이고 흩어짐이 거리낌 없는 폐단이 있어 평민들을 선동하는 습성이 이보다 더 심할 수 없습니다. 간혹 저들의 정세가 어떠한지 규찰하고, 각 읍에 명령하여 평민들이 흩어져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소위 동학의 괴수란 자들은 나타나는 대로 잡아 가두어 일일이 이름을 적어 보고함이 마땅할 것입니다.
1894년(甲午) 4월 초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