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관찰사에게 공문을 보냄 [回移 全羅道觀察使]
상고하는 일입니다. 저들 수천 명이 정읍의 경내에 모여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그 읍에서 귀영≪전라 감영≫에 보고하였다고 하니 우리 행군(行軍)이 즉시 길을 재촉하여 곧바로 저들이 있는 곳으로 향할 것입니다. 귀영에서 신설한 병사와 근일에 선발한 병사 중에 마땅히 향도(嚮導) 앞에 인도할 자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어찌하여 파견하는 일 조차 없는지 신속하게 답신을 하여 계속 행군하게 함이 마땅합니다.
1894년(甲午) 4월 초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