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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승정원에서 열어 보십시오 [承政院 開坼]

금월 17일 전보로 받은 전교 내용에, “화재를 입은 백성의 정황을 불쌍히 여겨 선납(先納)해야 할 항목 중에서 엽전 10,000냥을 조치하여 잘 헤아려 분급할 것이며, 조정에서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음을 두루 순행하면서 효유한 후 길을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전교에 따라 공전(公錢)으로 선납해야 할 항목 중에서 10,000냥을 곧바로 조치하여 화재를 입은 가호를 가려내어 알맞게 분급하도록 전라감사 신(臣)에게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어서 화재를 입은 가호의 수효를 사실대로 파악하여 책으로 만들어 보고하도록 관문을 만들어 전주·금구·정읍·고창·무장 등 5읍에 신칙하였습니다. 신이 전라감사와 함께 성문의 누각 위에 자리를 만들고 전주부의 화재를 입은 사람들을 일일이 불러 모은 뒤에 전교내의 뜻을 받들어 효유함으로서 조정에서 백성을 불쌍히 여겨 살피는 덕의를 보였습니다.

돌아보건대 지금 저들이 무너져 흩어진 뒤에 비록 다시 소요를 일으킬 염려는 없지만, 그동안의 전말을 생각하면 더욱 살피고 삼가야 하기 때문에 장위영의 포대(砲隊) 1대와 회선포 1좌, 그리고 총제영(總制營)의 대관 조중련(趙重鍊)·김규량(金奎亮)·최호성(崔浩成)·유석순(劉錫順)과 병사 4개 부대, 대포 2좌, 그리고 진남영(鎭南營)의 대관 곽임도(郭林道) 및 병사 1개 부대를 모두 무남영에 주둔시켜 도내가 쾌하고 편안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이 거느린 군관·대관·교장 및 장위영 병사 5개, 진남영 병사 1개 부대는 극로백 2좌와 회선포 2좌를 가지고 당일 전주부로부터 출발하여 지금 충청도 공주목(公州牧)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런 연유를 임금께 급히 보고 하니, 절차에 따라 아뢰어 주십시오.

1894년(光緖 20) 5월 19일

주석
진남영(鎭南營) 1894년(고종 31)에 청주(淸州)에 두었다가 이듬해에 폐지했던 친군영(親軍營)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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