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정원에서 열어보십시오 [承政院 開坼]
신(臣, 洪啓薰)이 호남에 진주하려는데 본영의 대관(隊官)인 이학승(李學承)·이두황(李斗璜)과 교장(敎長)인 이문구(李文九)·이명구(李明九)·양성록(楊聖祿)·최흥정(崔興禎)이 2개 부대의 병사를 거느리고 4월 초 3일 미시(未時, 오후 1∼3시) 경에 먼저 인천항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또한 대관인 오달영(吳達泳)·오원영(吳元泳)·원세록(元世祿)과 교장인 윤희영(尹喜泳)·추성엽(秋聖燁)·김대유(金大有)·한응연(韓應淵)·김진풍(金振豊)·홍명석(洪明錫)이 3개 부대의 병사를 거느리고 4월 3일 유시(酉時, 오후 5∼7시) 경 인천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런 연유를 임금께 급히 보고 하니, 절차에 따라 아뢰어 주십시오.
1894년(光緖 20) 4월 초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