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에 보낸 감결 [甘結 茂朱]
비록 어제 소란을 피웠으나, 만일 오늘 귀화하였다면 이는 임금의 백성이다. 전주에서 해산한 것은 그 뜻이 각각 편안하게 자신의 일에 종사하게 되었음을 말한다. 근래에 각 읍에서 보고한 것을 보니, 하나같이 모두 소요를 일으켜서 읍과 촌이 시끄럽다고 한다. 그러므로 효유문을 만들어서 보내면, 본 읍에서 각 점막 각 동리의 일을 잘 해결하는 자들을 불러서 각각 이 효유문 1통을 지급하고, 점막에는 벽 위에 게시하며, 동리에는 집집마다 효유하여 살고 있는 자나 다니는 자가 듣지 못했다고 하거나 알지 못했다고 하는 폐단이 없게 하라. 거행하고 있는 상황을 먼저 빨리 보고하라.
1894년 5월 22일 도순사 (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