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에서 보낸 기별 [營奇]
책응관策應官은 전주판관.
운량관은 임피臨陂현령.
염찰사께서 본부 감찰 김준문金俊文의 집에 행차한 곳.
저들 무리들이 5월 초 8일에 내려갔는데, 태인을 넘었다가 몇몇은 무장으로 도망하고, 몇몇은 무리를 나누어 백성들을 상대로 토색(討索)을 일삼았으며, 전주 구이동(九耳洞)의 부민(富民)들이 사는 곳 등에 도착하였다고 합니다. 초토사또께서 오늘 전주부에 들어갔으며, 20일에 장위영(壯衛營) 병사를 이끌고 금영(錦營)으로 행차하였다고 합니다. 총제영(總制營) 병방(兵房)이 총제영 병사 500명을 이끌고 전주부에 진을 머무르게 하였다고 합니다. 삼례에 진을 쳐서 머물고 있는 기영(箕營)의 병사가 지금은 잠시 동안 떠나갈 기약이 없다고 합니다.
순변사 이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