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에서 용담 진안 장수 운봉까지 이름 [自茂朱龍潭鎭安長水雲峰至]
용담공형이 기록하여 보고한 것이 5월 9일 사시巳時에 도착하였다.
당일 고산(高山) 옥포역(玉圃驛)의 직사(直使)가 가져온 감결이 도착하였으므로, 영 아래를 탐문한 것인데, 답하여 말하기를, “우리 형은 전주 북문 밖에 사는데, 오늘 아침 우리 집으로 달려와서 이야기하기를, ‘청 나라(上國)의 군병이 어제 저녁에 성 아래에 도착하였는데 성 안에 살고 있는 백성들이 비록 매우 불쌍하지만, 결코 이로써 구애되어 잠시라도 관망할 수 없다’고 이르고는 곧바로 가서 도륙하고, 저들 무리들을 크게 무찔렀다. 본 것들이 무서워서 밤을 가리지 않고 이곳에 왔다”라고 하였습니다. 비록 증거로 댈 만한 문적은 없으나, 그 말은 정녕코 사실이므로, 이에 기록하여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