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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4월 초 8일 계초 [四月初八日 啓草]

동학도당들이 4월 초 3일 부안현 부흥역으로 옮겨서 모여 있으며, 1개 부대가 4월 초 3일 태인현 인곡, 북촌, 용산에서 머물러서 잤습니다. 그러한 연유를 아울러 일시에 빨리 보고하였습니다. 4월 초 5일에 도착한 부안현의 공형이 문장으로 급히 보고한 내용에, “어제 오시(午時) 무렵에 동학도 수천 명이 또 금구현 원평으로부터 도착하였으며 금구현에 이미 모여 있던 무리들과 합세하여 동헌으로 돌입하였습니다. 금구현 현감은 사면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인사를 살필 수 없었습니다. 공형들을 결박하고 군기를 탈취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알려온 것으로 저들의 광경을 생각해보면, 금구현감이 그 자리에 갇혀 있어서 위급하였으므로, 출진한 장관에게 명령을 내려서 한 무리의 군병들을 나누어 보내어 금구현을 구원하도록 하였습니다.

4월 초 7일 도착한 부안현 이철화의 보고 내용에, “현감이 그간 저들에게 붙잡혔다가, 저들이 고부의 도교산으로 향해 갈 때를 틈타서 겨우 탈출하여 관청으로 되돌아왔습니다”라고 하며, 4월 초 7일 도착한 태인현감 홍면주의 보고 내용에, “그날4월 초 7일 술시(戌時) 무렵에 저들이 본 읍의 태인현 인곡 북촌 용산에서 고부의 도교산으로 이동하여 주둔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4월 초 8일 도착한 고부군수 박명원(朴源明)의 보고서의 내용에, “어제 오시(午時) 무렵에 태인·부안 양 읍에 모인 동도들이 고부군 도교산으로 옮겨와 주둔하며, 순영문에서 발송한 병정, 별초군, 부상(負商) 등과 함께 서로 접전하였는데, 순영문의 병정들이 마침내 패하여 사졸 중에 사망한 자가 매우 많았습니다. 저들 무리들은 곧바로 정읍현(井邑縣) 연지원(蓮池院)으로 향하여 갔습니다”라고 하였으며, 처음부터 신영(新營)의 병정과 각 읍의 포군을 각처의 험하고 좁은 길 입구에 나누어서 지키게 하고 경군(京軍)이 내려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흉도들 두 무리가 한 곳에 함께 주둔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모인 것은 질서가 없어 보이지만, 그들의 세력은 점차 벌떼처럼 일어나듯 합니다. 어제 인시(寅時, 오전 3~5시) 무렵에 사방을 둘러싸고 갑자기 돌진하여, 영군(營軍)들이 패하여 무너져 흩어졌으며 오히려 죽임을 당하거나 다쳤으니, 더욱 분하고 한탄스럽습니다. 초토사인 신(臣) 홍계훈(洪啓薰)은 장위영 병사를 거느리고 4월 초 7일 제가 있는 순영에 도착하여 곧바로 머물러 잤으며,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 적을 토벌하여, 지금 함께 구제할 것을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이후 상황은 차례로 아뢸 생각이므로 연유를 빨리 임금께 아뢰는 일입니다. 경군의 한 부대는 지금 바로 흥덕현 지방으로 내려가서, 바로 금구, 태인, 정읍, 흥덕, 무장, 고부, 고창 8개 읍에 전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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