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지자(持者)가 돌아가는 편으로 보은에 답장을 한다 [答報恩 六月二十二日 持者回去便]
어제 두 차례 받은 편지가 지금도 위로가 된다. 밤에 비가 오다가 제법 개인 때에 정무(政務)를 살피는 형편은 어떠한가? 큰 며느리와 작은 며느리는 모두 좋은지 매우 근심스럽다. 이 아비와 네 어머니는 여전하다. 이남선(李南善)이 보낸 사람이 돌아가는 편에 부친 편지는 받아 보았느냐? 은밀히 보호해주어 그로 하여금 믿는 마음을 가지게 해달라.
주석
지자(持者)
지방 관아들 사이에서 공문이나 물건을 지고 다니는 사람을 말한다. 지자군(持字軍). 지자(持者)는 지자(持字)를 잘못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