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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2월[二月]

초1일

정오에 조금 비가 내리다가 곧 그치고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초2일

아침에 짙은 구름이 끼었다가 오후에 맑았지만 바람은 심히 세찼다. 운봉(雲峰)에 가서 성수(聖授)를 방문하였다.

초3일

바람이 그치고 흐렸다가 개었다. 사일(巳日)이기에 행보를 멈추었다.

초4일

맑음. 성수와 동행하여 본가에 도착하였다. 오후에 비가 조금 내리다가 그쳤다. 밤에 달이 나왔는데, 하현(下弦)으로 모두 붉으니 꽤 기이하였다.

초5일

맑음.

초6일

맑음.

초7일

맑음. 오후에 셋째 숙부를 모시고 지사(地師)와 함께 호곡(虎谷)에 가서 생정(生庭, 생가) 5대조의 묘소를 성묘하였다.

초8일

맑음. 압록강(鴨綠江)을 지나 순천(順天) 단릉(丹陵)에 도착하였다. 오후 늦게 비가 내렸는데 밤새도록 빗줄기가 내렸다.

초9일

비가 내리다가 개었다. 만치(晩峙)를 향해 가서 증조비(曾祖妣)의 산소에 성묘하였다. 오후에 즉시 출발하여 건원(乾遠) 족인(族人) 집에 묵었다.

초 10일

맑음. 광양(光陽) 봉강면(鳳崗面)에 도착하여 아사(雅士) 박희권(朴熙權)을 만나 하루를 머물고 오후에 사장봉(師丈峰)에 올랐다. 바람이 심해 그대로 내려와서 박희권의 서실(書室)에서 묵었다.

11일

맑음. 행보를 옮겼다. 순천 동산촌(東山村)에 묵었다.

12일

맑음. 삽치(霎峙) 조씨(趙氏) 어른을 알현하였는데, 나의 외척이다.

13일

맑음. 곡성(谷城) 송정(松亭)에 도착하여 9대조의 산소를 성묘하였다.

14일

맑음. 두계(杜溪)를 넘어 겨우 증조고(曾祖考) 산소를 찾아서 살펴보았다. 오후에 본가로 돌아오니 중당께서 한결같이 편안하셨다. 아우가 한양에서 보낸 편지가 마침 도착하여, 가친의 기후(氣候)가 대략 안녕하시다는 것을 알았다. 당시 가친께서는 선대(先代)의 일로 한양에 계셨다.

15일

맑음.

16일

흐림. 저녁에 한양사람이 과거합격자를 알려주었는데 바로 사촌동생 사윤(士允)이었다. 이번 초8일 응제(應製) 연방(蓮榜)에 참여하였다. 한 가문의 큰 경사가 어느 것이 이보다 더할 수 있겠는가.

17일

비가 내렸는데 오후에 잠깐 그쳤다.

18일

비가 내렸는데 오후에 쾌청하였다.

19일

□…□

20일

맑음. 나는 성수와 함께 산재(山齋)에서 독서하였다.

21일

맑음.

22일

비가 내림.

23일

잠깐 비가 내리다가 개었다.

24일

비가 내리다가 개었다.

24일

비가 내리다가 개었다.

25일

쾌청.

26일

청명일 날씨가 매우 온화하였다.

27일

맑음.

28일

아침에 흐렸다가, 오후에 부슬비가 내리다가 다시 그쳤다.

29일

맑았다가 밤에 비가 내렸다.

30일

아침에 비가 내리다가 곧 그쳤다.

주석
압록강(鴨綠江) 전라도 곡성과 구례를 흐르는 섬진강의 지류를 지칭하는 말이다.
응제(應製) 연방(蓮榜) 응제는 응제시로 임금의 지시에 따라 보이는 과거이며, 연방은 초시에 합격한 선비의 명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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