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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6월[六月][6월 바람이 불어 재앙이 일어났다.]

초 3일

비로소 마른 땅에 큰 비가 내려 모종을 옮겨 심는 일이 몹시 바빴다. 이앙한 후 또 가뭄이 들었다. 6월 20일에 가서야 비로소 비가 내렸는데, 연이틀 동안 날씨가 개지 않았다. 23일 광풍(狂風)이 크게 일어났는데, 을축년 (乙丑年, 1865)의 바람보다 심하였다. 벼가 모두 말라 죽어 흰색이 사방 들판에 가득하였다. 이 곳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영남지역 가운데 그렇지 않은 고을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피해를 당하지 않은 면화와 채포(菜圃)가 없었다.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모든 농작물이 죽게 되어 흉년이 되었다. 쌀 1승의 가격이 2냥, 보리 1승의 가격이 1냥이다. 인심이 떠들썩하여 소문이 매우 두려웠다. 우리 집안의 지평(只坪) 18두락지 논이 그 피해를 전적으로 받아 먹을 만한 곡물이 한 톨도 없어 열 식구의 생계가 대책이 없어 막막하니 근심을 말할 수 없다.

6월[六月]

26일

진시(辰時, 오전 7∼9시) 막내 숙부님이 부증(浮症)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니 애통하고 애통하도다. 우리 집안의 상(喪)이 어찌 하여 이처럼 참혹한가.

주석
6월 원문에는 7월로 표기되어 있으나, 문맥상 6월의 오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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