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9일 순변사 이원회가 청산에 보낸 전령 [初九日 巡邊使 李元會 傳令于靑山]
즉시 초토사의 전보를 보니 오늘 초 3일 신시 경에 전라감영에 주둔한 동학의 무리 500여 명과 괴수 김순명(金順明), 장사(壯士)인 14세 아이 이복롱(李福弄)이 모두 참살되었고, 총과 칼 300여 자루를 획득하였으며, 적도(賊徒) 중에서 도주하는 자는 전주부의 백성이 하나하나 붙잡아 들였는데, 얼마 안 되어 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하였다. 지금 이같이 토벌하고 체포하여 거의 제거하여 평정하였으니 매우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