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역사적 사실
장흥지역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최후 격전지로 알려져 있다. 장흥의 석대들은 당시 전적지로 80년대까지 이 일대에서 당시 전투의 흔적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동학농민혁명이 사실상 우금치 전투의 패배로 마무리되었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사실 우금치 전투 이후 전국 각지에서는 동학농민군과 일본군 및 관군과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장흥 석대벌에서는 남도까지 밀려난 동학농민군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일본군 및 관군과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다.
장흥 석대벌 전투는 동학농민혁명의 4대 격전지 중 하나이자 마지막 결전으로 꼽힌다. 동학농민군들은 이곳에서 마지막 힘을 모아 전세를 뒤집으려 했고, 전투는 그만큼 격렬했으며 농민군의 희생도 엄청났다.
석대들은 동학농민혁명 전투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2009년 국가 사적(제498호)으로 지정되었다. 전남도는 2015년 4월 26일 이곳에 기념관을 짓고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했다. 전남도에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장흥 석대들 전적지 일대 2만 8771㎡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및 기념관을 건립했다. 기념관은 연면적 2800㎡ 규모로 홍보영상실, 기획전시실, 체험전시실 등을 갖췄다.
달팽이 모양으로 지어진 기념관에는 영상실과 전시실, 체험학습실이 있다. 영상실에는 장흥 석대들 전투에 관한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전시실에는 동학농민혁명 당시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전시물이 있는데 ‘남도 장군’으로 불리며 최후의 결전을 이끈 장흥 접주 이방언, 전투마다 앞장서 동학군의 사기를 높였던 여성농민군 지도자 이소사 등의 활약상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