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이 의암성사, 춘암상사 등과 함께 은거한 작은 사찰이다. 동학이 창도된지 20년이 되는 해인 1884년 단양 장정리로 이사한 해월 최시형이 그해 6월 관졸들이 추적해오자 가족을 남긴 채 전라북도 익산 사자암(獅子庵)으로 피신했다. 이곳에서 4개월간 머물렀던 해월은 일시 단양으로 돌아왔다가 공주 가섭암(迦葉庵)에서 들어가 수련에 들어갔다. 해월은 가섭암에서의 수련을 마치고 11월이 되어서야 상주 앞재 마을로 가서 가족을 상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