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구미(구 선산지역)에서 전개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사료는 많지 않다. 그러나 경북지역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원지이자 수운 최제우가 득도하여 동학을 창도한 곳이다. 따라서 선산(구미) 지역을 포함한 경북지역은 사상적으로 동학이 활발하게 포교된 지역이자, 지리적으로는 한양으로 향하는 길목으로 소식이 빠르고 민중적 활동이 왕성했다.
또한 구미 선산지역은 예부터 인재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지역이었고,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에도 이 지역의 많은 인재들이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동학의 지도부가 이 곳에서 직접 활동을 지휘했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이웃 김천지역에 해월 최시형의 방문기록이 있고, 그곳에서 내칙과 내수도문을 발표한 정황으로 미루어 해월이 이곳을 방문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1893년 보은집회 당시 구미(선산)지역의 동학교도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기록이 있고, 이 집회에서 경상도 지역을 담당할 6개 포 가운데 충경포와 선산포가 있었다.
구미 선산지역의 동학도들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전개될 당시 충경포의 편보언과 선산포의 신두문 그리고 많은 양반 출신의 지도자들에 의하여 매우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이들은 김천읍을 점령한 뒤 선산읍성을 점령하였고 일본군 병참기지가 있는 해평을 습격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사전에 이를 감지한 일본군의 선제 공격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미 선산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은 꺼지지 않는 들불이 되어 지금도 이 지역을 밝히는 정신이 되고 있다.

박상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형으로 11살의 차이가 나는 아버지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정치인 김종필의 장인이기도 하다. 박상희는 1927년 신간회에 참여하여 활동했고 이후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해방직전 여운형의 조선건국동맹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박상희는 해방 이후 구미 지역 독립운동가의 리더로 명망이 매우 높았다. 그는 건국준비위원회 구미지부를 창설했고 후에 조선공산당 선산군당 총책을 맡았다. 그는 1946년 대구 10.1 사건때 군경에게 총을 맞고 숨졌다.
박상희는 박정희의 만주군 입대에 크게 실망하여 해방 후 박정희를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는 박상희가 경찰에 의해 살해당하자 남로당에 입당한 바 있다. 먼 훗날 박정희가 5.16 쿠데타로 정권을 잡자 박상희의 친구였던 황태성이 비밀특사로 남한에 내려와 박정희와 접촉을 원했으나 결국 간첩으로 처형당했다.